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그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에어테이블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에어테이블의 AI 플랫폼은 기업들이 AI를 실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어테이블의 전략적 변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어테이블은 이번 주 목요일, 자사의 협업 앱 빌딩 플랫폼을 ‘진정한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들에는 표준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이를 조직 내에서 맞춤화할 수 있는 ‘앱 라이브러리’와 1억 개 이상의 레코드를 통합할 수 있는 ‘하이퍼DB’가 포함됩니다.
에어테이블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하위 리우는 “너무 많은 기술적 요소에만 집중하고, 실제로 LLM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이 없었다”며, 이제는 더 큰 AI 모델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 사례에 AI를 배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 AI 시장에서의 차별화
에어테이블은 이번 변화로 인해 생성 AI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급증하는 시점에 좋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앞으로 몇 년간 기술 기업, 대기업, 유틸리티 회사들이 AI에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초기 AI 프로젝트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어테이블은 이번 발표에서 “우리는 AI 시대의 전환점에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 AI 도입은 아직 그 강력한 잠재력의 표면만을 긁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테이블은 자사의 플랫폼이 이미 주요 미디어, 소매, 금융 서비스 회사들에 의해 중요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새로운 기능: 앱 라이브러리와 하이퍼DB
이번에 추가된 ‘앱 라이브러리’는 중앙 팀이 표준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이를 각 비즈니스 유닛이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레고 키트를 제공하고, 기술을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듭니다”라고 리우는 말했습니다. 반면 ‘하이퍼DB’는 스노우플레이크와 세일즈포스 같은 시스템에서 나온 대규모 데이터셋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면서도 중앙에서의 거버넌스를 유지합니다.
에어테이블은 AI 기능을 내장하려는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벤더들과 AI 네이티브 스타트업들로부터 경쟁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우는 에어테이블의 접근 방식이 수천 개의 레코드나 워크플로우 단계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더 큰 도전 과제와 기회
이번 발표는 2021년 말 11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은 에어테이블이 더 어려운 자금 조달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작년에 약 250명의 직원을 해고한 이 회사는 현재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테이블의 이번 엔터프라이즈 진출은 사용하기 쉬운 협업 스프레드시트 도구로서의 뿌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에어테이블은 대규모 조직의 복잡한 보안, 규정 준수 및 통합 요구 사항을 처리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야 합니다.
이번 전략적 변화는 에어테이블을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와 같은 기술 대기업들과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로 만듭니다. 에어테이블의 성공 여부는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AI 강화 애플리케이션을 더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에어테이블의 플랫폼이 기업의 AI 투자에서 가치를 추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수용할 준비가 된 청중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어테이블은 점점 더 혼잡해지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시장에서 자기만의 차별화와 ROI 제안을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데이터를 조직하는 것에서 AI를 조율하는 것으로의 에어테이블의 야심찬 도약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박스를 벗어나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예 박스를 새로 만드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지도 모릅니다.
출처: VentureBeat
